이사하면서 봉덕시장을 자주 간다.
봉덕시장은 무척 활발한 재래시장이다.
재래시장이 점점 없어지고
어떤 재래시장은 겨우 형체만 남아 있기도한데
봉덕시장은 시장 밖이나, 시장 안이나 북적거린다.
특이한 점은 물건 판매하는 곳보다
식당이 아주~많다. (식당을 자주 가서 그런지도…)
그래서 더 활기있어 보이는지도 모르겠다.

이번에 방문한 식당은 ‘맛나 분식’

시원한 얼음 보리차다.
정수기 물 보다 보리차 물이 맛있다. 구수한 맛과 시원한 맛이
목 안으로 내려가면 덥고 찝찝했던 기분도 같이 내려간다.

맛집인지 아닌지는 밑반찬 중 ‘김치’가 중요하다. (개취입니다~)
김치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사장님의 철학이 보인다고나 할까 ㅋㅋ
무가 무심하게 절단되어 있고 고춧가루와 붉은 고추 건더기가 보인다.
상큼하게 익은 깍두기는 씹을 때 아삭하고~ 너무 익지 않은 무는 싱싱하면서도 감칠맛이 난다.
이 집 김치~는 맛집이다.
미리 나온 깍두기에 혼자 만족해 하고 있던 중 수제비가 나왔다.

맑은 멸치 국물에 얇게 썰여진 애호박, 부추가 보인다.
무엇보다 수제비 밀가루반죽이 얇고 넓어서 첫눈에 마음에 들었다.
어릴적 엄마가 해 주던 그 밀가루 반죽느낌이 난다.
“얇게 펴야 소화가 잘되지”라고 했던 엄마의 수제비~

사진을 찍고 있는데 사장님이 오신다.
“위에 건데기가 잘 보여야 하는데~”라며
사진찍을때 말을 거는 사장님은 처음이었다. 좀 귀여우셨음. ㅎㅎ
고추는 매운것과 안 매운 고추를 주는데
“매운 거 좋아하세요?”라고 물으시더니
“매운 거는 안먹어요~”라고 하니까. 오이고추를 더 주신다.
중간에 “김치 더 줄까요?”라고 물으시고 신경을 많이 써주는 느낌이다.

그릇빼고 다 먹었다.
엄마 생각나는 손수제비~
특이하고 특별하고 그런 건 없지만
깔끔하고, 딱~~ 엄마가 해 준듯한 그런 맛이다. 아무도 싫어할 수 없는 맛!

오픈되어있는 식당이라 더운 걸 먹으면 덥다.
그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.

특미가 떡만두국이었다. 다음에는 특미를 먹어보고 싶다.
손수제비가 생각나면 또 맛나분식을 찾을 것 같다.
손수제비 5,000원 (현금,이체)

봉덕시장은 맛집이 많다.
칼국수,국수,돼지국밥,삼계탕,갈비탕,떡볶기…정말 많다.
아직 안 먹어본 집이 많아서 구석구석 다닐 예정이다.
엄마가 해 준듯한 수제비가 생각난다면 추천한다.
호불호 없는 손수제비다.
오픈시간: 검색해도 없어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오전 10시정도 될 듯함.
11시에 가서 먹었음. (위 전화번호 참고)
주차장:봉덕시장 공영주차장 이용 (유료)
재방문 100%